[작품인터뷰]
평소 좋아하는 도시인 뉴욕의 맨해튼을 선택한 뒤에 이 도시를 어떤 방향으로 분석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지형 혹은 인프라로 분석하면 재미가 없을 거 같아서 유명한 책인 렘 콜하스의 [Delirious New York]의 내용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뉴욕을 비교하여 이상적인 뉴욕을 형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Delirious New York]에는 6-70년대 당시 생각했던 이상적인 미래 뉴욕 모습이 나타납니다. 저는 그 당시 상상했던 뉴욕의 이미지와 현재 이미지가 합쳐지면 완벽한 맨해튼이 완성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거 그들의 상상을 보면 뉴욕의 지하화, 건물의 중앙부에서 건물 간의 연결, 그리드가 있는데 저는 이를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현재의 뉴욕 빌딩과 함께 구현했습니다.
현재 뉴욕에는 3가지 타입의 빌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 케이크 빌딩2)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시그램 빌딩 3) 좁은 부지에 있는 스키니 빌딩입니다. 뉴욕시 조닝을 참고하여 저층 빌딩과 3가지 타입의 빌딩이 합쳐져 공원과 신선 제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도시 법규상 존재)을 함께 배치하고자 하였습니다.
시나리오나 프로그램 그리고 사이트가 정립이 된 상태에서 프로젝트를 발전시켜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전에 진행한 프로젝트 1,2와 연속성을 가지면 좋겠다고 하셔서 고민을 하던 중 공통적인 어휘인 Inter-section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형태와 프로그램 등 많은 요소를 하나의 단어로 엮어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럽게 컨셉이 Inter-section으로 되었던 거 같습니다.
[인스타 계정 인터뷰]
요즘 핫한 [김판베의 건축, 디자인 Meme] 계정을 기획하고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평소 학교 스튜디오 내에서 밈을 공유하며 즐겨봤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건축 수업을 들으며 수업에 흥미가 없어져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밈 계정을 운영해보기로 했고 수업을 들으면서 3개씩 올리기로 스스로 결심했습니다. 평소 @ blank_gehry 나 @ from_follows_memes와 같이 해외 건축 밈 계정을 즐겨보고 있었기에 왜 한국에는 이런 건축 밈이 없는지 조금 의아했고 ‘그럼 내가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외국 건축 밈을 내수화, 국산화해보자는 다짐으로 계정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와 내용들은 직접 겪어 보거나 주변 친구들이랑 대화하면서 듣는 이야기들을 조합해서 구성하는 편 입니다. 이미지 소스들은 평소 보는 해외 밈계정들이나 이런 밈들을 올려놓는 사이트를 많이 찾아보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 SNS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모으는 경우도 많은 거 같습니다.
피드를 올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는 사람들이 단순하게 받아드리면서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히 보면 웃기지만 또 억지스럽게 웃기지 않고 가끔은 건축대학 생활의 웃기지만 슬픈 점들을 통해 공감을 얻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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