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 개요 ]
① 프로젝트 명칭 : Sky Stop
② 대상지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159-6
③ 용도 : 도심공항터미널 + 업무시설 + 숙박시설 + 버티포트
④ 대지면적 : 13,000.5㎡
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를 읽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A1. 안녕하세요. 24년 2학기 졸업전시를 마친 숙명여자대학교 환경디자인과 건축전공, 석승현입니다.
Q2.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① 프로젝트 주제 : UAM의 상용화에 따른 도심공항터미널의 변화
해당 프로젝트는 과밀화되고 있는 도심에서 교통 혼잡 문제를 개선하고자 등장한 UAM의 상용화에 있어 변화될 건축공간 및 우리의 생활양식을 예측하고 기존 도심공항터미널 공간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합니다.
② 프로젝트 대상지 : 삼성동 159-6, 한국 도심공항 부지
삼성역 현대백화점 옆에 위치한 한국도심공항 부지를 선택했습니다. 이곳은 과거 도심공항터미널의 기능을 하던 곳으로, 코엑스와 연결되어 공항에서 진행되는 탑승수속을 도시 내에서 미리 진행한 후, 수하물을 먼저 보낸 뒤, 공항에서는 별도 심사 없이 보안검색만을 거치고 비행기를 탈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는 코로나19의 영향과 비대면 서비스의 증가로 이용자가 급감하여 2023년 5월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③ 프로젝트 선정 이유 및 의도 :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따른 공간의 변화에 대한 상상
학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며 주거, 오피스, 문화시설과 같은 공간들은 다뤄보았기에 졸업전시에서는 새로운 주제인 교통에 관해 다루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UAM(Urban Air Mobility)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련하여 여러 논문들을 찾아보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K-UAM 로드맵에서 삼성역이 버티포트가 위치할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삼성역 오피스 건물들의 옥상에 버티포트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오피스 공간의 경우 상층부로 갈수록 보안이 중요해지는 경향이 있어 옥상을 공공화하는 것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UAM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초기비용 완화를 위해 타 교통수단과의 긴밀한 환승체계가 필요하고,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보아 GTX와 GBC와의 연계 가능성, 코엑스와 연결되어 있으며 공항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도심공항 부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해당 위치에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기능을 추가하여 재활성화 및 복합화를 이끌어내고자 하였습니다.
④ 프로젝트의 주요 컨셉 : 복합 교통의 클러스터 공간
도심공항터미널과 드론 물류센터, 오피스, 버티포트 및 호텔공간을 수직적으로 결합하여 이용자들의 목적에 맞는 다양한 교통수단들이 융합된 건물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K-UAM 로드맵을 참고하여 테헤란로와 접한 쪽을 착륙, 영동대로와 접한 쪽을 이륙방향으로 설정하여 각 이착륙장들 간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각도인 30°로 이착륙장을 회전시켰습니다. 회전되는 3개의 층은 하나의 모듈로 묶여 이착륙장 패드가 리프트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며 정비층과 호텔층을 수직적으로 이동합니다.
⑤ 결론 : 그라운드레벨에서 수직으로의 확장
우리들의 1차적 동선은 주로 그라운드레벨(Ground Level)에서 이루어집니다. 차를 타고 내리거나,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1층 혹은 지하에서 위로 올라가는 형태의 동선체계가 기본이 되어, 주상복합의 근린생활시설 공간만 보더라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1층 상가가 값비싼 임대료를 차지하곤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여 UAM이 상용화된다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가 몇 층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1차적 동선의 시작점이 수직적으로 무수하게 확장될 가능성이 열리고, 이는 1층만 누리던 지리적 우위를 다른 층에서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항상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곤 합니다. UAM의 등장으로 인해 변화될 건축 공간 및 사회적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Q3.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가장 노력을 많이 했었던 부분이 있나요?
A3. 새로운 교통수단을 다루는 프로젝트이다보니 UAM에 관한 정보가 많이 필요했는데, 보안상 공개되지 않는 정보들도 있고, 정보습득의 과정에서 상이한 정보가 많아 어떤 것을 취해야 하는지 판단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한 버티포트의 입지선정이 프로그램보다도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사이트 특성과 프로그램 구성 중 어떤 것에 비중을 두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초반 설명할 요소가 많아 전시 구성을 할 때에도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많은 생각을 거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4. 한해가 지나고, 또 새로운 해를 시작되면서, 많은 학생분들이 졸업설계와 프로젝트들을 고민하시고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후배님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4. 팁이 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뉴스나 시사정보를 자주 들여다 보는 편입니다. 본인이 하고싶은 주제가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항상 최신 동향을 살피면서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새로운 기술은 뭐가 나오는지를 파악하며 본인의 관심분야와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졸업전시를 준비하며 막막한 순간이 많았으나,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확립한 프로세스, 계획을 꾸준히 쭉 밟고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축학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Q5. 인터뷰를 마치며,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5. 숙명여자대학교 환경디자인과는 건축전공과 공간전공으로 나뉘어 총 22명의 학우들이 <TRANSCENDENE : 공간의 초월> 이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를 열게 되었습니다. 함께한 학우들, 졸업전시에 방문하여 많은 관심 가져주신 분들과, 마지막으로 인터뷰 요청해 주신 필디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숙명여자대학교 환경디자인과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