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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TEROTOPIA MEMORY’_김관우_홍익대학교 건축공학과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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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개요 ]

① 프로젝트 명 : HETEROTOPIA MEMORY – 폴더시스템 구축을 통한 ‘생성적 헤테로토피아’ 기억발전플랫폼

② 대상지 : 서울특별시 용산구 새창로 181 용산전자상가 일대

③ 용도 : 용산전자상가 보존 및 재활성화를 통한 미래 오피스 제안

④ 프로젝트 개요

디지털의 발전으로 인한 지역문화정체성 소멸에 대한 문제점과 이로 인해 획일화되어져가는 도시 풍경을 비판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한 개념으로서 용산 전자상가의 과거 가로환경을 보존하여 가로축을 형성하고, 미래 오피스의 세로축을 형성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억들이 서로 엮여서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내고자 했습니다.

온라인 공간이 발전되면서 사람들이 개인의 공간에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이들도 온라인의 공간에서의 만남은 결국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였습니다. 그랬을 때, 이들도 오프라인 공간으로의 참여와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커뮤니티의 장을 형성하여 과거의 기억들과 앞으로의 기억들이 만들어가는 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를 읽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A1. 안녕하세요 24년 2학기 졸업전시를 마친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건축디자인전공 18학번 김관우라고 합니다.


Q2.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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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프로젝트 주제

공간이라는 물리적 실재에 들어선 인간은 시간, 위치, 경관, 공동체 등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그 공간에 대한 애착과 의식을 더해 장소로 인식하고 이를 기억하고 추억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발전에 따른 잘파세대의 등장으로 미디어 중심 사회가 됨에 따라 현실세계에 공간과의 연결이 약해지고 사회적 상호작용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개인화 파편화 현상은 도시를 획일적으로 개발시키게 될 것이고 각 장소만이 가지고 있는 지역문화정체성, 즉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에서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트로 선정한 용산 전자상가는 대한민국 최대의 전자 제품 시장으로 번성하였지만 현재는 쇠퇴하면서 물류창고나 사무소로서의 상가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즉, 디지털의 시작을 알린 전자상가가 디지털 세대에 의해 쇠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용산전자상가의 과거 기억을 보존하면서 잘파세대들을 위한 현재, 미래의 기억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공간을 형성하여 과거, 현재, 미래가 서로 공존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기억을 창출하는 기억발전플랫폼으로써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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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프로젝트 주요 컨셉

프로젝트의 주요 컨셉은 공간의 파일화를 통한 폴더 시스템 구축입니다. 먼저 과거, 현재, 미래의 폴더를 설정하고 내장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파일’ 모듈로써 구성하였습니다. 과거 폴더의 경우 수장고나 아카이브 도서관과 같은 기억을 저장하고 축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 현재 폴더의 경우 교육, 창업, 기획 전시와 같이 장소에 대한 기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 미래 폴더의 경우 오피스, 크리에이터 공간, 메이커스페이스와 같이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는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파일 모듈로 설정하여 1차적 관계를 형성하였습니다.

2차적 관계는 용산전자상가의 가로환경을 보존하여 과거의 가로축을 형성하였고 현재, 미래의 기억을 만들어가는 미래 오피스를 형성하여 세로축을 형성하였습니다. 그랬을 때 형성되어지는 가로와 세로축의 연결가능성을 확인하고 관입과 다층적 링크를 통해 이질적 ‘폴더’들의 링크를 형성하였습니다. 즉, 용산전자상가의 과거의 가로축이 쌓이는 것을 가로 띠로 구축하여 세로축의 미래 오피스와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구축하였습니다.

3차적 관계는 폴더 속에 이질적인 파일들이 포함되어 기존 파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기억을 생산해낸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면 ‘수영장 안의 카페’와 ‘카페 안의 수영장’은 서로 다른 공간과 기억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즉, 과거 폴더 안에 현재, 미래 파일이 현재 폴더안에 과거, 미래 파일이 미래 폴더 안에 과거, 현재 파일이 포함되어 지면 새로운 공간과 기억을 생산하는 기회로써 작용되어질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랬을 때 미래 오피스 모듈의 경우 미래 폴더의 모듈을 설정하고 이질적인 폴더들이 관입되어 링크되면서 새로운 미래 폴더 모듈을 형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래의 오피스는 단순히 업무를 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공간이 아닌 팝업과 전시, 아카이브를 통해 사용자와도 직접소통과 공유의 공간으로써 제안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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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대 사회의 획일화와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기존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하고자 했습니다. 건축을 할 때 교수님의 피드백을 듣고 나의 생각과 결합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듯이 미래 세대인 잘파세대가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결합하여 새로운 고유 문화를 창출하기를 기대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도시의 획일화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성과 개성을 담은 지역 사회를 만드는 것이 본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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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노력을 많이 했었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A3. 미래 오피스 모듈과 이를 엮어주는 띠를 얼마나 가시성 있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가장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미래 오피스 모듈의 경우에는 기존 정육면체 모듈에서 이질적인 매스들이 관입이 되어지는 것, 띠 매스의 경우 기존 전자상가의 가로환경, 가로축이 쌓여가는 맥락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메인 이미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입된 미래 오피스 모듈이 가시적으로 보일 뿐 아니라 가로의 띠를 빨강색 포인트를 주어 기존 적벽돌의 전자상가의 맥락을 잘 연결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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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한해가 지나고, 또 새로운 해를 시작되면서, 많은 학생분들이 졸업설계와 프로젝트들을 고민하시고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후배님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4. 솔직히 제가 선정한 대지자체가 이슈도 많은 땅이기도 했는데 삼각형 대지에 기존 건물도 고밀하게 있어서 정말 힘들게 진행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졸업작품은 졸업전시까지 길게 보고 진행하였으면 좋겠고 주변의 많은 피드백을 받되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나 컨셉은 명확히 가져가면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5.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A5.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슈가 많은 대지이기도 하였고 대지 모양이나 기존 건물의 배치도 설계를 진행하면서 정말 어려움이 많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전시에서 제 프로젝트를 관심 가져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1년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인정받는 것 같아 정말 뜻 깊고 뿌듯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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