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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ALPHA; 폭파에 의한 전쟁 잔해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 대한 연구_임성현

202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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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으로써 무너지다

디폴트;
전통적 도시조직과 지역적 특성을 가진 건축물은 거주민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확고히 한다. 1920년, 시리아에는 프랑스의 위임통치라는 어긋난 겹이 개입한다. 어긋난 도시계획은 시리아의 토속적 겹을 짓밟았다. 2012년, 어긋난 겹이 초래한 지역사회의 불연속성과 단절은 내전의 발단이 된다. 현재, 오랜 내전 기간 폭격으로 인한 철근과 콘크리트 파편은 시리아의 새로운 토속적 지형; 최후의 겹으로써 존재한다.

최후의 겹의 유형화;
폭격의 두 가지 양상, 즉 물리적 충돌과 가열이 반복되는 연쇄 폭파의 시퀀스에 철근과 콘크리트의 물성(압축강도, 내열성)을 대입하고 Parametric 방법론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유형화한다. 유형화를 통해 최후의 겹은 급진적 재건; 최초의 겹 Strategy를 적용할 기초로써 Enclosure가 된다.

겹으로써 재건하다

최초의 겹;
최초의 겹은 최후의 겹을 기초로 하여 형성되며 Strategy의 이론적 배경으로 Gottfried Semper의 최초의 건축(Primitive Hut) 이론을 인용한다. 최초의 겹인 건축 4요소의 근원적 Tectonic은 직조로서, 직조의 방식으로 구축된 구조체: 토대, 지붕은 임시성과 즉각성을 지닌다. 구조체를 틀로 한 Surface: 칸막이 벽은 직조 Enclosure로서 기초적인 보호막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에서 수급이 가능한 재료와 그것을 이용한 다양한 결합 방식에 따른 Enclosure들은 하나의 가정부터 중정, 근린주구, 그리고 도시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공동체적 생활 터전; 화로를 제안한다. 지역적 특징을 가진 Enclosure들은 환경으로부터 인간의 보호라는 최소한의 기능을 넘어 난민의 지역 정체성과 소속감이라는 부가적인 욕망을 실현하고, 결과적으로 새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배경; 최초의 겹이 된다.

겹겹의 증식과 확장;
제안된 공동체적 생활 터전; 화로들은 보다 넓은 차원에서 다시 조합되어 도시의 보이드 공간으로 확장된다.
거주공간의 겹으로 형성되는 결절점들의 무한한 수평적 집합을 특징으로 하는 전통적인 시리아의 도시조직은 최초의 겹을 통해 재현되며, 이것의 무한반복을 통해 확장 가능한 재건의 방법론을 제시한다. 화로의 수평적 집합을 통해 이루어진 도시적 확장은 최후의 겹으로 존재하는 불연속성을 해소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고 공유하는 도시를 재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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