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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Platform of History_김민선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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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메타버스를 통한 디지털 역사 플랫폼'을 주제로 용산의 문화재인 용산철도병원을 리노베이션하는 것 입니다.
용산은 과거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나 외국군들의 주둔지로 활용이 되며 현재까지도 미군 기지로서 인식되는 공간입니다. 최근에는 업무 도시로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이런 빠른 시대적 변화로 인해서 사람들의 삶과 공간이 사라지고 자취를 잃어간 동네입니다.
따라서 시간의 켜에 의해 가려져가는 이전의 기억들을 재편하고 희미해진 역사성을 복원하는 것이 주안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버려지고 방치된 철도병원을 과거 소외된 기억들에 대한 인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기억을 재구축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컨셉입니다.

현재 철도병원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폐병원으로 남아있고 병원 부지는 문화재인 본관을 제외한 나머지 건물동이 철거되어 하나의 건축물로서 리노베이션하는 개념이 아닌 캠퍼스로서의 리노베이션이 필요했습니다.
무형의 삶과 기억, 유형의 건물이나 흔적들 모두 사라지거나 잊혀진 대상지에서 이런 실재하지 않는 것들을 기억하는 것이 지역 전체의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캠퍼스로서 가치 있는 구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억하는 방식은 기존의 단순한 이미지로서 단편적인 역사를 연구하고 아카이빙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의 흐름과 그 이전의 역사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입체적인 방식의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복원을 하고자 했습니다.

캠퍼스 내부에서 메타버스가 단순히 시민들이 체험하는 공간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역사 복원의 기본 시스템을 구축하며 제공해주는 요소로 활용했습니다.
메타버스 스튜디오를 통해 virtual studio를 제공하고 역사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 공간을 마련하여 역사 연구와 구현이 이뤄질 수 있게 했고 VR BOX에서 스크린과 기기를 활용한 개별 체험과 반구형의 대형 스크린으로 이루어진 돔형 상영관을 통해 시민들이 메타버스를 경험하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한 건물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일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와 달리 대상 건축물 이외의 부지가 넓었기 때문에 캠퍼스로서 사람과 도시에 어떻게 작용할지 생각해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부지 개발 공사 중으로 실제 내외부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조사해볼 수 없어서 본관 건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긴 힘들었고 공사 펜스 때문에 대상지 내외부의 구성과 공간감을 느껴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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