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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Re-Actor_윤승현

2024-03-10

Prologue :

안녕하세요 Feeeld의 남태현 에디터입니다.

오늘은 2023년 국립 목포대학교 윤승현님의 졸업 프로젝트인 'URBAN Re-Actor'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윤승현님의 'URBAN Re-Actor'는 용산 전자상가라는 재밌는 장소와 도시광산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도심속 새로운 용광로를 제안하고자 했는데요.

인터뷰에 앞서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URBAN Re-A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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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를 읽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2024년 국립목포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형 건축사사무소에 신입으로 입사하게 된 윤승현입니다. 제 졸업작품은 ‘URBAN Re-Actor’ 라는 제목으로, 서울 도심 속에 어우러질 수 있는 미래형 기간시설을 상상하며 진행했던 프로젝트입니다.

Q.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A. ‘URBAN Re-Actor’는 ‘도심의 새로운 용광로’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부족자원인 희금속을 녹여냄으로 환경을 제고하고, 이와 공존하는 문화공간을 통해 도심 속 뜨거운 ‘활동의 장’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Q. 도심의 새로운 용광로라 하면 흥미가 많이 가는데요, 프로젝트의 시작 계기? 배경?이 어떤것인가요?

A. 이 프로젝트의 메인 아젠다는 ‘한국의 희금속 수입의존도’였습니다.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희금속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데요. 그렇기에 이를 타파하기 위한 새로운 형식의 도시기간시설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결과물부터 소개해드리자면, 폐전자제품의 희금속을 재활용하는 ‘도시광산’을 주제로 용산전자상가를 미래형 기간시설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제안해보았습니다. 이 설계의 주안점은 기간시설로 분류되는 열병합시설과 도시광산을 문화시설과 융합하여 도심 속에 거부감없이 정착시키는 것이 설계의 주안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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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상지를 용산 전자상가로 한 이유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대상지는 용산전자상가 단지에서 3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하였었습니다.

도심에서 발생한 폐전자제품을 용산 전자 상가가 지니고 있는 풍부한 주변 컨텍스트(보행 육교/용산역 물류선/용산택배기지)를 통해 수거하고, 이를 재 자원화하여 새로운 제품군으로 생산하는 지속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Q.설계 과정은 어떻게 되셨나요?

A.도시광산을 도심 속에 넣기 위해서는 ‘공장’의 기능에는 충실하되, 공공으로 열려있는 문화시설들을 함께 계획하는 대안을 사용했습니다. 일반인의 수직적 동선을 위한 헬릭스 형태의 코어나, 냉각타워의 외벽을 활용한 클라이밍 시설, 희금속을 제련하며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워터파크 등 이색적인 문화시설을 통해 사람들에게 기간시설에 대한 인식을 고양시키고 도심의 새로운 가치로 자리잡는 건축물을 설계하고자 하였습니다.

Q. URBAN Re-Actor 프로젝트의 디자인이 인상적이였는데요, 혹시 해당 프로젝트의 디자인이 나오기 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물류 컨텍스트(용산전자상가/용산역 물류선/용산택배기지)에서부터 도시광산, 제품개발, 물류하역까지 체계적인 과정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물류의 수송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처음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설정할 때 하이테크건축 사조의 레퍼런스를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건축물의 작동방식이 직관적인 형태로 드러나있는 디자인에 영감을 많이 받았고, 형태와 기능에 충실한 건축물을 설계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사람 크기의 물류 로봇이 자율주행 할 수 있는 레일을 건축물의 외피에 설치하여 물류들이 이동되는 스팟과 흐름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켰습니다. 마치 건물의 적혈구들이 핏줄을 타고 산소를 운반하는 모습처럼요. 그렇기에 이 건축물의 작동방식이 외피에 드러나 있는 모습에서 프로젝트의 디자인 특색이 묻어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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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통 건축설계를 하실 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시나요?

A. 설계는 다뤄야 할 것,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지만 학부시절의 프로젝트 만큼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자신만의 디자인 어휘나 설계 특색을 발견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저는 형태나 입면, 재료에 대한 디자인 어휘를 발굴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갇혀서 제가 상상한 아이디어를 써먹지 못하면 너무 아쉽잖아요.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탐구나 새로운 구조적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것도 학부 시절에만 할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Q.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노력을 많이 했었던 부분은 어떤것인가요?

A. 도시광산과 물류센터를 설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였습니다. 실제 기계설비를 수용할 수 있는 규격을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실무자료 찾아봐야 했었는데요. 이 부분은 생소하기도 했지만, 시간을 들여 알아낸 만큼 건축이랑 한 발짝 더 친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힘들었지만 되게 애착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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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건축 표현들이 말 인상적이였었는데요, 혹시 이러한 것들은 어떻게 표현하신 건가요? 의도나 혹은 사용 툴, 또는 그 안에 담겼었던 고민이 궁금합니다.

A. 다이어그램은 v-ray, 메인 조감도는 트윈모션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하이테크적인 디자인 요소가 많다보니 금속 재질이 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Reflection과 Roughness의 효과를 주로 조절하면서 조감도를 리터치 했던 기억이 있네요. 아, 그리고 금속 재질을 표현할 때 시간은 없지만 극적인 효과를 보고 싶다면 날씨를 비오는 날으로 설정하면 빠른 날먹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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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해가 시작하고, 또 많은 학생분들이 졸업설계와 프로젝트들을 고민하시고 있을것 같아요.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후배님들께도 한마디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단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자신의 디자인 어휘나 스킬들을 잘 다듬어 놓으셨다면 졸업작품의 선정부터 마감까지 어떤 프로젝트를 하던 결국에는 자신이 지닌 가장 강력한 스킬들이 드러나게 됩니다. 너무 걱정하기보단, 자신을 믿고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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