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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작품 인터뷰 이화여대 _ 전아연

2023-12-28

안녕하세요. 필디 에디터단 13 이건희 에디터입니다.

지난번 졸업작품 인터뷰에 이어서 오늘도 이화여자대학교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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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기사 읽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화여자대학교 5학년 재학 중인 전아연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비공개로 하겠습니다.

Q: 작품 특징 혹은 본인이 생각할 때 내 작품은 어떤 걸 중점적으로 했나요?

A: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처음에는 어렴풋하게 모두가 함께했으면 하는 건축이었으면 좋겠고 인간이 행동하는 공간을 규정하는 게 아닌 여러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소외당하지 않게 하는 공간이 좋은 게 아닐까 하다가, 방학 중에 여러 활동을 하면서 사람뿐만 아닌 동물, 식물 등, 도 모든 생명체가 소외당하지 않는 다양한 동식물들이 공존하는 공간을 생각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론 다양한 생물들이 같은 걸 사용하는 공간을 목표로 설계했습니다. 각각의 수명이나 사용 주기들이 다르지만 그런데도 함께 사용하는 공간을 만드는 게 이번 설계에서 가장 중요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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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제를 선정했던 방법 혹은 표현 방법에 대한 팁이 있다면?

A:

제 패널을 보시면 콜라주도 많고 랜더 돼서 표현을 해보고 싶었던 것,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많았습니다. 그런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콜라주 한 옆에 선언문처럼 글을 같이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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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이 같이 살려면 ‘오픈 스트럭처’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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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연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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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독특한 형태의 메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이런 형태가 나오게 되었나요?

A:

모든 생물이 같이 살려면 ‘오픈 스트럭처’를 생각했습니다. 메스가 없고 스트럭처만 할까 하다가, 사람들이 사는 공간을 따로 주기 위해 처음에는 50m 정도의 모형으로 된 작은 건축물이라서 확장성을 생각해 발전시키다 보니 점점 커지면서 300m가 되었습니다. 다리가 되어 방향성 있게 일직선으로 위아래로 식물도 있고 생물 군계를 볼 수 있는 등 규모가 커지게 되었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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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마감하니 어떤 분은 과하게 잡은 거 같다 하시고 어떤 분은 300m까지 특징을 늘린 게 좋았다 등 평가가 많이 갈렸어요. 랜더를 하면서 느낀 게 사실적으로 표현하면 너무 SF처럼 보여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동화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일러 스틱 한 이미지도 사람, 해양생물, 식물 그리고 모두가 같이 있는 이미지를 두면서 다 같이 이용하는 공간을 명확하게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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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흥미로웠던 점에 대하여 말씀해 주세요.

A:

일단, 힘들었던 게 먼저 생각이 나는데, 3D를 600조각을 주문해서 조립했어요. 작은 조각들을 서로 얽혀서 만들다 보니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고생했고, 3D 업체에서도 작은 부품들이 많다 보니 곤란해했던 거 같습니다. 교수님도 많이 힘들어하시고, 3D 업체에서도 밤새워가며 제작하느라 고생하는 등 팀플레이처럼 다들 고생했던 거 같아요. (재료비 3D에만 110만 원이 들어갔다) 재료비가 상상 이상으로 많이 들어서 결제할 때 손이 떨렸어요. 사장님께 잘 부탁드린다고 매일 부탁했습니다.

또 다른 힘들었던 점으론 웰컴 존이라고 바로 입구 쪽에 작품이 배치가 되어있었는데, 작품전 시작할 때까지도 완성을 못 해서 교수님께도 도움을 요청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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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소에 좋아하던/영향을 받았던 건축가/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엄청 다르긴 한데, 일단 스페인 가서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보고 너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따와서 반감을 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게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빛을 잘 사용하는 게 너무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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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파격적이고 특이한 건축보단 안도 다다오처럼 정적이고 자연을 그대로 끌어오는 건축가들을 좋아하는데, 가우디와 안도의 스타일은 너무 극명하게 다르지만,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작품들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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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졸전을 준비하면서 이건 우리 학교만의 특징이 다 할만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완벽주의 애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여기서 살아남기 되게 힘들었어요. 교수님들도 그만큼 욕심이 있으셔서 즉흥적으로 하는 설계가 아니라 의문을 품지 않게 탄탄한 설계를 하는 학교인 거 같습니다. 졸작 스튜디오가 총 3개가 있었는데, 각각의 성향이 모두 달랐습니다. 졸전이어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약간 안전한 걸 더 선호하는 거 같아요. 다들 대단한 파격적인 걸 해서 눈에 띄는 것보다 안전하게 완성하는 단단함을 추구하는 거 같습니다. 교수님들도 실험적인 것보다 이론적으로 안정적인 설계를 지향했습니다.

다만, 제 지도 교수님은 약간 불나방? 같은 분이셔서 안전한 것보단 도전적인 걸 해봤던 거 같아요. 교수님이 겁도 많이 주셨는데. 중간중간 포기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확고했는데, 메스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많이 메스에 대하여 고민할 때 교수님이 많이 도와주셨던 거 같아요. 버티는 거에 자신이 있었음에도 중간중간 전시를 마치는 상상이 안 되었는데 교수님께 마지막까지 이게 맞는지 이야기하면 자신을 의심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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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후배분들에게 한마디해 주신다면?

A:

졸전 직전 전 한 학기를 휴학하고 당시 제가 정의하는 건축의 폭이 되게 좁았던 거 같은데 이번 졸전을 하면서 생각하는 건축의 정의가 넓어진 거 같아서 후련해진 거 같습니다. 5년 동안 건축을 공부하면서 말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는데, 그게 뭔지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어떤 걸 추구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실험적인 작품이었지만 나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잘 정리한 거 같아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이번 졸작을 하면서 느낀 한 가지는 일단 미래가 안 보여도 투자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엄… 간단하게 말하면 포기하지 말란 건데 웃음) 시간을 계속 투자하면서 후회 없이 하자고 말하고 싶고 (제가 그랬거든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말라 그게 제일 중요한 거 같습니다.

‘본인이 길이 정해져 있는데 너무 신경 쓰지 마라’

제 작품이 동기들 사이에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는데, 그냥 굳건히 자기 길을 가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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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응해주신 전아연님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이건희 에디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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