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졸업작품 인터뷰 #2_한양대학원 건축학부 박순민

2023-09-05

1. 이번에 진행하신 졸업작품에 대한 소개와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진행한 졸업작품의 주제는 접경지역에서 보여지는 특성을 반영한 전쟁기념박물관 설계안입니다. 전쟁의 참혹함은 겪어본 자가 아니면 쉽사리 이해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습니다. 우리나라도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에 의해 시작된 6.25전쟁이 1953년 7월 27일 휴전(정전 협정)을 거치며 명분상 지금까지도 전쟁은 끝나지 않고 지속하고 있으며, 당시 강대국이었던 미국과 소련이 북위 38도 위선을 기준으로 설정하며 생성된 3.8선을 기준으로 남과 북이 나누어지며 전쟁이 전부터 특정 지역들은 분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본 졸업작품은 정전 협정 이후 현재의 휴전선이 확립되며, 접경 지역으로 설정된 지역중 연천군에 파편처럼 흩어져 방치되어 있는 6.25전쟁의 흔적부터, 지속되고 있는 전쟁의 흔적과 현상들을 특정하여, 전쟁의 참혹함을 담은 파편화된 조각들을 한 곳으로 재조직화 시키며, "접경 지역"인 연천군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언어들로 기존 전쟁기념박물관의 특성과 다른 공간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연천군에서 볼 수 있는 전쟁의 흔적들을 메모리얼이나 기념관이라는 기능적 공간이기보다는 지역에 남겨져 있지만 개별적으로 버려져 있는 역사적인 사건과 이야기를 하나의 통합된 지형으로 기록하며, 이데올로기적인 관념을 버리고, 지역에 대한 관심과 특성을 새롭게 정의하여 전쟁의 참혹함과 많은 희생자들이 느끼던 감정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하게 하여 다시금 전쟁의 아픔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들며 올바른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접경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전쟁기념박물관 설계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습니다.

KakaoTalk 20230724 153522415

1) 본 전쟁기념박물관을 건축적(공간적)으로 풀어냄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과 공간적으로 어떻게 풀어냈는지 궁금합니다.

본 전쟁기념박물관에서 중요한 부분은 기존 피상적으로 내용은 전달하는 전쟁기념 박물관과 다른 내용 전달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간을 경험하는 인원이 전쟁의 특성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경험하면서 전쟁의 참혹함에서 오는 분위기등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이러한 공간의 구획은 지정학적인 특징으로 형태를 생성후 접경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전쟁의 흔적의 특성을 반영한 형태를 각 공간의 기능에 맞춰 구획하였습니다.

KakaoTalk 20230905 135955114
KakaoTalk 20230905 135955114 01
KakaoTalk 20230905 135955114 02

2) 작품 재료를 선택하심에 있어 선택 이유를 추가적으로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를 기획함에 있어서 전쟁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무게감이 있는 색채와 재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검은색과 흰색을 사용하여 (석고와 시멘트,무광스프레이)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으며, 최종적으로 본모형의 바스 우드를 사용한 이유는 전반적우로 너무 네거티브한 것을 줄이고자 전쟁기념박물관이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바스우드를 사용하면서 무게감은 있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희망적인 결과와 교훈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사용했습니다.

2. 많은 학생들이 졸업 작품 주제 선정에 있어 어려움과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데요, 이번이 주제를 선정하신 이유(과정)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6.25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휴전 상황을 맞이하고 현재까지 명분상 전쟁상태를 유지 중입니다. 북한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도발을 이어 가는 추세지만 휴전상태가 길었던 탓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길어진 평화에 무뎌져 한반도에서 더 이상의 전쟁이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사람들에게 전쟁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시점은 이미 북한의 도발이 시작된 후인 것을 보면서 전쟁이란 실험할 수 없는 것이기에 과거부터 많은 선조들께서 후손을 위해, 미래를 위한 희생으로 지켜온 우리나라에 대한 의지와 정신을 상기시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전쟁의 뚜렷했던 기억은 점점 흐릿해지고 특정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시대는 과거를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것을 건축적인 내용으로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KakaoTalk 20230724 154353484 01

3. 대학원을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많은 학우들이 국내와 국외를 선택함에 있어 고민이 많은데요, 그러한 고민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학부를 다니고 있던 중 건축학에 대한 더많은 내용을 공부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서 선택하였고 당시 대학원에 다시고 계신 선배들과 교수님들의 대학원 진학을 추천하셨습니다. 건축이라는 학문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다는 배움의 갈망으로 선택을 하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후 국외 대학원을 생각하는 주위 사람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경험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외 대학원을 나오신 분들을 접하면 다양한 것들을 느낄수 있어서 저도 졸업이후에 국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서 고민은 아마 계속 할것같습니다!

4. 학부 때의 졸업 전시와 대학원의 졸업 전시를 진행함에 있어 느끼신 차이점이 있을까요?

표현기법과 주제에 대한 더 깊은 고찰을 진행하는 것이 다른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학부에서는 한 학기에 프로젝트를 전부 진행하고 대학원은 1년을 진행하다 보니 교수님과 더 많은 주제에 대한 논의를 나눌수 있게 되어서 이런 부분들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또한 대학원 담당 교수님인 안기현 교수님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연구실 친구들과 많은 전시를 관람하도록 노력해주시고 정보를 많이 주셔서 설계를 진행하는것에 있어서 장점으로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5. 대학원의 과정 속에서 느끼신 생각들과 가지고 계신 건축관 등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원을 고려하는 후배들에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대립에 의한 현상(자연과 인간의 대립,인간과 인간의 대립)에서 인간과 인간이 대립하는 전쟁이라는 현상을 건축적인 영역에서 해결할 수 있는가? 건축의 본질 중 하나인 인간을 어떤 방식으로 지킬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매번 던지며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후 다양한 정보를 얻고 크리틱을 받으며 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 할수있다는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대학원을 고려한다면 저는 꼭 추천 하고싶습니다.

6. 다들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학생으로서의 5년(혹은 4년)의 결실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과 나의 온전한 생각과 색깔을 잘 표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압박과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나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제를 선정하면서부터 많은 고민과 걱정이 끝까지 함께 하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 본다면 본인이 좋아하면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다 못 했다는 것이 후회로 남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해볼지 모르는 것이기에 후회 없이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매번 작업의 기록과 크리틱 내용은 꼭 적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KakaoTalk 20230724 153513614
KakaoTalk 20230724 154353484

에디터 13기 김자경 - 메일 : gracia211@naver.com

- 인스타 : ja._.kyung

주식회사 필디스터디 l 대표 김석현 l 개인정보책임자: 김석현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42길 16
MAIL. contact@feeeldstudy.com
사업자등록번호: 547-88-03047 | 통신판매업 등록번호: 제 2023-서울성동-0998호
Copyright 2024 © feeeld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