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필디 에디터단 13기 남태현 에디터입니다
오늘은 헤르조그 앤 드뫼롱이 설계한 ST송은빌딩을 다녀오고 나서,
ST송은빌딩의 공간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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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송은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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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송은빌딩은 2021년 9월에 도산대로에 개관한 비영리 문화공간이자, 스위스의 건축 듀오 헤르조그 & 드 뫼롱이
한국에서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공원과 쉼터가 부족한 강남, 청담동의 중심에서 ST송은빌딩은 휴식처이자 몇 없는 소중한 문화공간이기도 한대요,
밀도 속 여유로움을 통하여 휴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위치 : 서울시 도산대로 411
관람시간 : 월요일-토요일 11:00-18:30
입장권 : 무료
📌위치
https://naver.me/F8KdUtwF
📌사이트
https://www.songeun.or.kr/
송은문화재단
송은문화재단은 1989년에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숨어 있는 소나무라는 뜻을 가진 ‘송은(松隱)이라는 이름에 따라 국내 젊은 작가들의 안정적인 작업 활동을 묵묵히 지원해왔습니다. 2001년에는 송은미술대상을 제정하여 유망한 동시대 한국 작가를 지원하고 육성하기도 하며 여러 두각을 드러내는 작가들을 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송은문화재단은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한 한국 작가들의 전시를 선보이고 국제적인 작가 및 유수의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ST송은빌딩을 들어가며
도산대로의 삼각형으로 깎인 건축물
송은빌딩은 협소한 대지의 최고 용적률과 최고 높이제한 60m로 생성된 매스는 후면부 주거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정북방향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깎인 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건물의 정면과 직각삼각형인 건물의 측은을 통하여서 독특한 건물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ST송은빌딩의 두 가지 얼굴
송은빌딩은 협소한 대지의 최고 용적률과 최고 높이제한 60m로 생성된 매스는 후면부 주거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정북방향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깎인 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건물의 정면과 직각삼각형인 건물의 측은을 통하여서 독특한 건물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ST송은빌딩을 들어가며
멀리서 볼 때 큰 돌덩어리 같은 송은빌딩에 가까이 가면, 소나무의 무늬를 한 입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입면의 느낌들이, 건물을 거대하면서도 무언가 부드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 같네요 ㅎㅎ
또한 지상층은 공개공지와 일반인에게 개방된 오픈스페이스를 통해서 건물의 공공성을 높이고 있으며, 방문객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건물 내부로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지하로 뚫린 커다란 보이드와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ST송은빌딩, 건물 내부의 모습
1층 로비공간
송은빌딩의 건물 공간은 1층의 로비와 2,3층, 그리고 지하 2층의 갤러리로 되어있습니다.
건축물이 주는 첫인상이기도 한 로비공간은 밖의 자연을 담는 창과, 자연스럽게 이층으로 유도하는 계단, 그리고 청각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하 보이드 공간으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처음 로비로 들어와서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밖의 모습에 한번 놀라고 카메라를 들었으며, 그대로 홀리듯이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으로 빨려 들어갔던 것 같네요 ㅎㅎ.. 외부 공간에 조그맣게 나있는 출입 문으로 드나드는 사람들을 보며 송은빌딩이 취하고 있는 주변과의 관계들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습니다.
2,3층 전시공간
전시공간은 가운데의 큰 메인 전시공간과, 측면부에 있는 전시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메인 전시공간의 환경이 어두웠기 때문에 촬영은 따로 못했는데요, 그 암실을 지나, 측면으로 가면 창을 통해서 바라보는 송은빌딩 주변의 풍경들이 색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건축물의 첫인상에서는 거대한 콘크리트 상자 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지만, 안에 들어가 보면 주변을 계속 볼 수 있는 것이 재밌더라고요. 동선을 타고 가다 보면, 송은빌딩의 내부에서 바라본 도산대로의 모습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상과 지하를 잇는 지하의 보이드
3층으로 이어지는 전시공간을 지나,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송은빌딩의 핵심 공간을 가실 수가 있습니다. 1층에서 소리의 울림을 통해서 호기심을 자극하던 공간의 정체를 알게 되면 놀라움과 동시에, 엄청난 건물의 밀도를 자랑하던 청담동의 지하에, 이런 비움과 휴식의 공간이 있다는 게 놀랍더라고요. 맨바닥에 앉아 어두운 지하로 떨어지는 지상의 빛을 보고 있자 하면, 복잡함 속에서 찾아온 고요함에 나름의 힐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의 공간들을 탐험하며
전시 동선을 따라 가다보먄, 제 시선을 잡은 것들이 있었는데요, 시원 시원스럽게 난 계단에서, 딱 반을 기준으로 바뀌는 계단들의 모습을 통해서, ’저게, 반은 올라가라고 있고, 반은 앉아서 쉬라고 있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 외에도 지하 2층 정도의 깊이감과 보이드를 만들기 위해 조성해놓은 것 같은 지하 1층의 주차공간들도 저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송은빌딩을 나와, 청담동을 거닐며
옛날 맑은 연못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청담동은 여러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어 ’명품거리‘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청담동의 명품거리를 지나며, 보이는 다양한 브랜드의 건물들과, 그 건물의 입면들이 주는 느낌들을 감상하며, 각각의 브랜드가 어떠한 느낌을 내고자 하였는지 상상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강남 일대는 벤치나 휴식 공간이 많이 없는 걸로 유명한데요,
송은빌딩같은 문화공간이 시민들에게는 또 하나의 휴식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상 [건축 답사기_ST송은빌딩_서울의 가장 상업적인 공간에서 싹 틔운 문화공간]
답사 리뷰였습니다 😀
참고자료
송은문화재단
월간건축사. ST송은빌딩. 2022.07
중앙일보. "도산대로 좋은 건축 없다"던 세계적 건축가, 그가 지은 이 건물. 2021.10.11. 이은주기자
Herzog & de Meu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