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축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에 기반해있는
건축 스튜디오를 알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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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가 왜 건축과 도시로 유명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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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저지대의 국가로 주어진 환경인 물과 공존해야 합니다.
특유의 환경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간척사업이 발달하였고,
그 외에도 다양한 건축적인 솔루션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네덜란드는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방향으로 건축과 도시가 발전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유명한, 그리고 현재 핫하다고 할 수 있는 건축스튜디오 4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
MVRDV는 누가 설립하였나
MVRDV는 위니마스(Winy Maas), 야콥반라이스(Jacob van Rijs), 나탈리드브리스(Nathalie de Vries)의
세 건축가가 함께 1993년에 설립하였습니다.
MVRDV라는 이름은 위니마스의 M, 야콥반레이스의 VR, 나탈리드브리스의 DV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세 사람은 모두 델프트공과대학 TU Delft 출신입니다.
위니마스와 야콥반라이스는 렘 쿨하스의 스튜디오인 OMA에서,
나탈리드브리스는 메카누(Mecanoo)에서 실무를 익혔습니다.
MVRDV는 어떤 집단인가?
MVRDV는 실내공간부터 건축물, 도시공간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DATASCAPE"
MVRDV는 DATASCAPE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DATASCAPE란 DATA와 SCAPE의 합성어로,
건축의 외적 조건을 중요시하여 건물이 지어질 주변 환경을 연구하여 데이터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약 250명 정도의 건축가가 MVRDV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본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Rotterdam에 위치하며,
이외에도 상하이 Shanghai, 파리 Paris, 베를린 Berlin, 뉴욕 New York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MVRDV의 유명 건축물
마켓홀은 음식, 시장, 레저, 주거, 주차가 모두 혼합되어 시너지를 내는 문화복합공간입니다.
획기적인 형태의 건축물로 로테르담을 대표하는 건축물입니다.
더팟은 Boijmans Van Beuningen이라는 미술관의 작품들을 보관하는 거대한 수장고입니다.
건물 외관 전체가 거울로 구성되어 있어, 로테르담 도시의 전경을 반사하고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전체 층을 관통하는 보이드를 여러 레이어의 계단이 이방향 저방향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조코하우스는 MVRDV의 첫 주거공간 프로젝트였습니다.
주택의 전형적인 형태를 뒤흔든 혁신적인 주거 건물이고, 현재는 노인 전용 주택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실로담은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수상 컨테이너 아파트입니다.
암스테르담의 심각한 주택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MVRDV의 한국 건축물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 지어졌던 서울로7017는 MVRDV의 작품입니다.
낡고 오래된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도로로 바꾼 공공건축물입니다.
호텔, 카지노, 아트갤러리, 클럽 등 다양한 시설의 복합리조트인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의 건물 중 두 건물 ('클럽 크로마'와 실내 테마파크인 '원더박스')이 MVRDV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건물 내부가 감추어진 듯 하면서도, 커튼처럼 살짝 들어올려진 입구를 통해 독특한 파사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안양에 위치한 전망대입니다.
일반적인 전망대와는 달리 Ramp를 통해 오를 수 있는데, 이는 등산의 하나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압구정 길에 위치한 청하빌딩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건물입니다.
건물 속 상점의 모습을 큰 창에 드러내어 그 자체로 하나의 광고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OMA는 누가 설립하였나
OMA는 렘쿨하스(Rem Koolhaas) 와 그리스 건축가인 엘리아 젱겔리스, 네덜란드 예술가인 마델론 브리셀도르프, 그리스 예술가인 조 젱겔리스가 함께 1975년에 설립하였습니다.
렘쿨하스 건축가는 런던의 건축 협회 학교 (Architectural Association in London : AA)에서 건축을 공부하였으며, 2000년에 프리츠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OMA는 어떤 집단인가
OMA는 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 의 약자로,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도시의 거대한 스케일에 관심을 보여오고 있습니다.
OMA는 사내에 AMO라는 싱크탱크 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AMO는 1998년에 설립되었고, 브랜딩 캠페인, 출판 등 OMA의 비건축 분야의 일을 하는 곳입니다.
현재 약 300여 명의 건축가가 OMA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본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Rotterdam에 위치하며,
이외에도 홍콩 Hong Kong, 뉴욕 New York, 도하 Doha, 브리즈번 Brisbone 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OMA의 유명 건축물
기존의 고층빌딩에 대한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 건물입니다.
렘쿨하스에 따르면 '이 건물은 유일하게 전경이면서 동시에 배경이기도 한 건물'이라고 합니다.
카사데무지카는 포르투에 위치한 콘서트홀 입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든 모두 다른 형태로 보이며, 큰 유리 파사드를 통해 포르투 자체를 공연의 배경으로 하고자 하였고 외부와 단절된 콘서트 홀이 아닌, 외부와 소통하는 콘서트 홀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시애틀 중앙도서관은 공공영역이 줄어들고, 사회가 점점 디지털화가 되며 도서관의 중요성이 줄어든다는 문제의식에 착안해 만들어졌습니다.
각 층의 프로그램들은 매우 기하학적인 건물 형태 안에 모두 연결되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OMA는 프라다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해당 매장인 뉴욕 소호 프라다 매장을 디자인한 것은 물론, 프라다의 매 해 새로운 컬렉션의 쇼 공간을 OMA가 자주 기획하고 디자인한다고 합니다.
해당 프라다의 뉴욕 소호 매장은 전통적인 브랜드 매장과 다른 획기적인 형태로 마치 패션쇼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OMA의 한국 건축물
갤러리아 광교점은 간삼건축과 OMA가 공동설계한 건물입니다.
기존 백화점의 공식이었던 창이 없는 형식을 깨고, 다양하고 획기적인 형태의 창을 도입하였습니다.
리움미술관의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도 OMA가 설계하였습니다.
리움미술관의 다른 두 건물과 미술관이 위치한 대지와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하며 설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은 작은 언덕에 위치하였다는 특수성을 적극 이용하여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건물의 기본적인 형태는 직사각형 박스이지만, 언덕의 경사에 따라 건물 형태도 대각선으로 잘라졌으며,
전체적으로 캔틸레버로 되어있어서 건물이 땅에서 떠있는듯한 느낌입니다.
UN Studio는 누가 설립하였나
UN Studio는 네덜란드 부부 건축가인 Ben van Berkel과 Caroline Bos 가 1988년에 공동 설립하였습니다.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은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게리 리트발드 아카데미 (Gerrit Rietveld Academy) 에서 예술, 디자인, 건축을 전공한 후 런던의 건축 협회 학교 (Architectural Association in London : AA)에서 석사를 받았습니다.
캐롤라인 보스는(Caroline Bos) 런던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Utrecht University) 에서 도시와 지역 설계를 전공하였습니다.
UN Studio는 어떤 집단인가
UN Studio는 United Network Studio의 약자로,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이 필요한 건축의 특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UN Studio는 미래를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현재 약 250여 명의 건축가가 속해 있다고 합니다.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Amsterdam 에 위치하며
이외에도 홍콩 Hong Kong, 상하이 Shanghai, 프랑크프루트 Frankfurt 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UN Studio의 유명 건축물
네덜란드의 교외 주거지에 위치한 뫼비우스 하우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뫼비우스 띠에서 영감을 얻어 건축된 집입니다.
집은 전체적으로 서로 얽혀있는 곡선 형태로, 집의 공간은 시작과 끝이 없고, 공간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합니다.
벤츠 박물관은 나선형 구조가 돋보이는 건물입니다. 공간 이용자들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맨 위 층으로 올라가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시를 보게 됩니다.
이 건물을 설계할 때, 자동차의 곡선과 절제된 면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에라스무스 다리는 로테르담의 랜드마크로써, 도시의 북부와 남부 지역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로테르담의 산업적 특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UN Studio의 한국 건축물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YG의 신사옥도 UN Studio가 설계한 건축물입니다.
외부에서는 중앙 유리 파사드를 통해 건물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고, 건물 내부에는 캡슐 형태의 회의실들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갤러리아 명품관 West의 파사드는 UN Studio의 설계를 통해 생동감있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름 83cm의 4330장의 유리디스크가 콘크리트 벽면에 부착되어, 낮에는 진주같은 효과를, 밤에는 LED전구를 통해 다양한 색을 가진 파사드로 물듭니다.
UN Studio는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파사드 디자인을 통해 갤러리아와 인연이 되어 2010년에 갤러리아 센터시티 천안도 설계하였습니다.
공간 이용자들의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경험을 위해 활기차고 자극이 되는 디자인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32년 된 한화빌딩이 UN Studio의 설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태양광 오피스로 변신하였습니다.
태양광 패널의 적용, 열린 공간, 스마트 오피스 등으로 지속가능한 가치를 빌딩에 담았다고 합니다.
Studio Drift는 누가 설립하였나
Studio Drift는 네덜란드 아티스트인 Lonneke Gordijn과 Ralph Nauta가 2007년에 함께 설립하였습니다.
Studio Drift는 어떤 집단인가
Studio Drift는 자연을 모티브로 조각, 설치, 퍼포먼스, 뉴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실험적인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특히 빛과 조명을 위주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64명의 아티스트가 속해 있다고 합니다.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Amsterdam 에 위치하며, 이외에도 뉴욕 New York 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Studio Drift의 작품들
드리프트의 대표적인 작품인 Shylight입니다.
자기방어와 자원보존을 위해 밤에 피는 "꽃"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설치 작품이다보니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공간에 돌아가며 전시됩니다.
이 작품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뉴욕의 발레센터 등에 설치되었었습니다.
또다른 대표작품인 Flylight입니다.
새들은 자유롭지만, 동시에 무리 안에서 하나의 개체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시립미술관, 여러 갤러리 등에 설치되었었습니다.
Studio Drift의 한국 작품 사례
드리프트의 또다른 대표작 중 하나인 Meadow가 LG 아트센터 마곡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Meadow 작품은 식물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인터렉티브 조형물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계절의 불변성과 자연성장과정의 특성을 암시한다고 합니다.
현재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스튜디오 드리프트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시에서는 스튜디오 드리프트를 대표하는 작품 5가지 (Shylight, Amplitude, Fragile Future, Materialism, Making of DRIFT) 를 선별하여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는 4/16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
이상으로 네덜란드 건축 이야기 1편이었습니다!
다음 편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