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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가는 길 그리고 여정_최하연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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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길이 있다"

책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공간에 담아낸다. 빼곡하게 놓여있는 다양한 높낮이의 서가들을 지나치는 길은 무수한 글자들의 나열을 하나하나 읽어내려가는 독자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색다른 경험>
천장의 높낮이와 단차들로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사용자는 다양한 시야를 체험하게 된다. 벽 대신 서가들로 공간을 분할해 서가의 빈곳과 책으로 채워진 부분들의 역동적인 부피감으로 이용자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선택과 만남>
두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의 충돌에 의해 만나는 공간에 중간적 성격이 띄는 새로운 공간이 형성된다. 갈림길들이 교차하는 프레임 안에서 집합 공간이 생겨난다. 서로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 공간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지루하지 않은 공간의 이동이 이어진다.

깊이감이 다양한 공간을 디자인 해보고 싶었습니다. 공간의 기본이 되는 요소인 천장과 벽 바닥 단차로만 공간을 구획하여 다른 가구나 소품들 없이 구조 자체가 공간을 채우는 공간입니다. 특히 <공간에게 말을 걸다>라는 책을 참고하여 곡면, 갈림길, 천장의 높낮이가 이용자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동선과 디자인에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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