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신영동에 있는 세검정초등학교의 부지를 선정하여 초등학교를 신축하는 계획을 하였습니다. 공모주제인 「현재의 학교공간과 미래의 교육을 위한 제안」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를 진행해 나갔으며 대지선정에 있어서도 주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검정초등학교는 과거 역사를 바탕으로 문화적인 장점들이 주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초등학교가 위치한 신영동은 서울 한양도성 밖으로 문화시설들이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으며, 교육열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현재 학교주변에는 삼거리 로터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횡단보도가 없고, D 등급을 받은육교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지 경사를 이용하여 육교와 학교를 연결시켰으며, 학교뒤로 연결되어있는 마을과 자연스러운 연결을 도모하고 학교 내부에서 학생과 주민의 동선을 고려하여 어울리는 공간과, 분리가 필요한 공간을 나누었습니다. 또한 사이공간이라는 개념으로 교육에 있어서 장점이 될 수 있는 건축적으로 공간을 형성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직접 학생, 교사, 마을 주민의 역할이 되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떻게 해야 모두를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수 있으며 한쪽에 치우지 않을 수 있을까를. 학교가 육교와 마을을 이어주는 사이공간이라고 생각하였고 그 사이공간을 이용하여 건축이 교육에 있어서 해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이공간에서 나오는 경우의 수를 나열하여 큰 흐름이 끊기지 않는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힘들면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대지경사입니다. 대지 내에서만 19M 차이가 있으며 앞과 뒤가 모두 높은 담과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학교 내부로의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경사를 이용하여 담을 허물어 계단을 형성하고 중간에는 건물과 대지의 수직적인 사이공간을 이용하여 극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경사 상부쪽은 건물의 옥상정원을 위치시켜 마을과의 자연스러운 유입을 형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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