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지어진 하나의 건축물이 한 지역을 예전처럼 활발하게 다시 돌이킬 순 없습니다. 하지만 고민과 정성을 다해 지어진 건축물이 하나둘씩 늘어난다면, 그 지역은 보다 나은 미래의 삶의 터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을 이어가는 삶의 터가 이번 공모전의 주제였습니다.
저희 작품의 선정된 대지는 경상북도 영천시 완산뜨락마을입니다. 기존 마을의 발전된 재생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음악으로 이뤄지는 마을. 학교와 마을중심의 도시재생. 학교의 음악적 교육 영역을 마을로 확대해 음악을 통한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자 하였습니다.
음악특성화학교인 영천초등학교의 음악적 교육을 마을로 끌어들여 아이들의 교육영역을 마을로 확대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음악적 리듬감의 시각화를 통하여 건축적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리듬의 3가지 요소인 방사, 반복, 전이의 형태로 마을에 입혔습니다. 마을 빈터에는 구조체의 방사를 통한 마을 경관개선, 공유주거에는 입면의 반복을 통한 다양한 주거 형태, 음악도서관에는 공간의 전이를 통한 다양한 계층과 외부인들의 유입 등 3가지 형태를 통해 음악적 특색을 가진 마을재생안을 계획하였습니다.
주거를 선택한 이유는 대부분의 저층 노후 주거지이며, 특히 고령계층이 마을 내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젊은 계층과 음악을 목표로 하는 자녀를 둔 가정들을 위한 주거공간이 있어야겠다고 생각되어서 공유주거를 계획하였고, 궁극적으로 젊은 계층을 유입시켜, 마을에 다양한 계층이 공존하여 마을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공간을 자리매김하고 싶었습니다.
이는 더 나아가서 영천완산뜨락마을에 주거개선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도서관 같은 경우, 도서관 계획 사이트는 마을을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며, 마을의 입구공간으로 뜨락마을의 시작점을 알리는 공간입니다. 도서관을 선택한 이유는 마을과 지역 내에 도서관이 없다는 이유와 책을 통하여 누구나 접근이 쉬운 공간이기 때문에 선정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마을 입구에 선정하여서, 주민들을 끌어들이는 공간 외부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공간을 기대하고 싶어서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트모형을 제작할 때 마을이 돋보이기 위해 마을 안과 밖을 다른 색으로 표현하였고, 마을의 기존계획과 새롭게 제안하는 계획의 범위를 보여주기 위해 기존계획은 아크릴로, 새롭게 제안하는 계획은 나무로 제작하였습니다. 본모형은 판넬의 색감을 그대로 입히기 위해 가장 비슷한 색을 사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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