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건축가는 사회의 소수자를 위해서 일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다." - 반 시게루
'건축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 나의 이번 졸업설계는 이 문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의 기본권을 이야기 할 때 우리는 흔히 '의식주'라는 개념을 얘기한다. 하지만 이것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인지는 하고 있었지만 외면한채 살아왔던 그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보려 한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톤도의 빈민촌은 1950년대부터 ‘Smokey Mountain’이라는 쓰레기 매립지와 ‘Estero de Vitas’라는 하천을 따라 형성되었다.필리핀의 쓰레기들을 이 지역에 처리를 하여 매립지뿐만 아니라 동네주민들이 쓰레기들을 껴안고 사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행태이다. 다행이도 여러 NGO단체들과 자원봉사자들로 인해 현재 톤도의 모습은 많이 개선이 되었으나, 아직 그 환경은 우리나라 60년대 청계천일대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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