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하는 도시 축제하는 인간'_김민철_국민대학교 건축

person 남태현 calendar_today 2026년 07월 05일 visibility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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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프로젝트명 : 놀이하는 도시 축제하는 인간

② 대 상 지 : 미래의 서울

③ 용 도 : 놀고 축제하며 즐거움을 찾는 장소

④ 주 제 : 우리 도시에서 잃어가는 리추얼, 공동의 놀이 문화를 새로이 만들고, 더 나아가 우리 도시에서 부재한 도시 축제의 장으로서 가능성 탐색


Q1.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를 읽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A1. 일상에서 건축에 자주 즐거움을 느끼는, 20년도부터 건축을 배우고 있는 국민대학교 19학번 98년생 김민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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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A2. 현대 도시가 가지고 있던 즐거움의 감각을 사유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가는 도시적 리추얼인 공동의 놀이에 대한 아쉬움과 이에 대응해 우리 사회 스스로 반응하는 여러 현상들을 관찰하며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가장 최근엔 경찰과 도둑 게임의 유행, 러닝과 크로스핏 크루 등 운동 크루의 성행, 유례없는 프로야구의 인기까지, 이런 사회적 현상들을 관찰하며 공동의 놀이, 공동의 행위가 인간의 본질적인 요구라는 것을 포착했고, 그렇다면 다가올 미래 도시에 이런 공동의 놀이 문화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우리 도시에 부재한 도시 축제의 장을 만들어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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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으로는 문헌연구와 사례연구를 통해 놀이와 놀이공간의 성격을 정의하고자 하였고, 이를 일상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비일상적인 행위, 곧 실재하는 환상이라 정의하고 이 일상과 비일상의 전환이 중요하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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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놀이공간의 본질을 찾기 위해 철새가 v자로 날고, 물소가 원형의 방진을 만들듯이, 인간도 본능적으로 만드는 배치가 있고, 그것이 내향형 중정이라 보았습니다. 그것이 집단이 커짐에 따라 도시광장으로 화했고, 도시광장에서 벌어지지 못하는 작은 일상의 놀이들은 골목길에서 행해지며 길 또한 놀이공간의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도시가 점점 더 커져 광장에 모두를 수용할 수 없게 되자 놀이의 초점 자체가 이동하는 도시가로축제가 탄생했고 이때부터는 모든 도시의 가로는 놀이공간의 성격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다가올 미래 도시에 제가 제안할 놀이공간은 이 선형의 도시가로의 공간과, 내향형 중정을 한데 어울러, 도시 가로를 말아올리며 도시적 힘을 응축시키면서도 그렇게 내향형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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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상과 비일상의 측면에서 가장 일상에 맞닿은 놀이를 주행성 놀이 즉 인간이 과거에 하루의 절반 이상을 그리 살았듯이, 걷기/러닝/하이킹/등산이라 보았고 이를 트랙이란 공간으로 상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현대 도시에서 가장 공동의 놀이와 맞닿은 놀이를 스포츠 관람이라 보았고 그것을 스타디움이라는 공간으로 상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타디움을 트랙으로 한바퀴 두르고, 그 사이사이에 현대 도시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모든 놀이들을 공간화/볼륨화하여 관입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한 모듈을 스타디움의 성격-광장, 실내체육관, 놀이공원, 야구장, 공연장, 축구장-으로 나누어 6층을 적층시켜 전체적인 배치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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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전체적인 배치 안에서도 시선과 행위가 모이고, 흩어지고, 일방향으로 흐르고, 정해진 방향이 없이 난장이 벌어지고 하는 여러 경우의 수를 조합해 공간을 배치하여 어느 순간엔 가장 작은 단위의 일상적 놀이가 일어나고, 어느 순간엔 하나의 성격을 가진 놀이의 작은 축제의 장이 되고, 어느 순간엔 하나의 층이 하나의 놀이를 함께하는 큰 축제의 장이 되고, 또 어느 순간엔 모든 공간이 하나의 놀이를 함께하는 도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가장 일상적인 놀이에서 가장 비일상적인 놀이로, 그리고 다시 일상적 놀이로 돌아올 수 있는 장소가 되길 꿈꾸며 설계를 마무리했습니다.


Q3.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노력을 많이 했었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A3. 졸업전시이기도 하고, 스튜디오 특성상 굉장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평소 가지고 있던 설계 스타일, 무언가의 본질을 찾고, 어떤 오래된 미래를 찾아내는 것을 즐기던 설계 방식의 충돌이 많았습니다. 이 충돌을 극복하는 것에 가장 노력을 많이 들였고, 때문에 가장 만족스럽고 애착이 가는 부분도 이 점입니다. 보여지는 것에도 만족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 또한 그동안 제가 말하고 싶었던 말들을 다 담은 것 같습니다.


Q4. 한해가 지나고, 또 새로운 해를 시작되면서, 많은 학생분들이 졸업설계와 프로젝트들을 고민하시고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될 후배님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4. 저는 1학년부터 복학하고 4학년까지 한 6년정도 가지고 있던 고민이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건축적 취향이 있죠. 멋있는 매스와 입면, 정말 기능적으로 잘 짜여진 평면과 단면, 혹은 공간 안에 들어갔을 때의 감각을 중요시하거나, 아니면 정말 섬세한 디테일을 좋아한다던가….

건축을 배우던 초반에는 제 취향이 가장 중요하고 이외의 것을 잘못됐다? 후순위다?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학풍에 따라, 주변 친구들에 따라 그런 경향이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다 점점 모두가 중요한 것 같았고, 제가 건축에 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을 오래 했어요. 그러다 보니, 물론 과정 속에 있겠지만, 현재는 즐거움의 감각을 좇는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자기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그 안에 살아갈 삶들의 즐거움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 그 진심이 보이면 저는 일단은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연한 말이지만 어느 순간 놓칠 때가 많더라고요.

이상, 그냥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고 있던 분들이 있을까 해서 한번 얘기해 봤습니다.


Q5. 인터뷰를 마치며,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5. 저는 건축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이타적이라고 생각해요. 현업에 나가서도 우리 그 마음 버리지 말고 더 좋은 건축 문화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과 후배님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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