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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프로젝트 명칭 < House of shaping(형성의 집)_피정과 함께하는 재활센터>② 대상지 < 울산 동구 명덕로 11-14 성바오로 성당 일대 >
③ 용도(프로그램) < 재활센터 + 피정의 집 >
④ 대지면적 <10,667.06㎡>
⑤ 건축면적 <3,228.54㎡>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4년 1학기 졸업전시를 마친 울산대학교 건축학전공 17학번 최인환입니다.
건축 공간의 분위기와 그 공간에서 느껴지는 경험을 상상하며 설계하고 있습니다.
Q.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해주실 수 있나요?
우선 대상지는 울산대학교대학병원 근처에 위치한 성바오로성당 일대입니다. 재활인들에게 새로운 관계와 주변과는 새로운 흐름이 형성되는 재활센터인데요. 기존 의료재활에만 초점이 맞춰진 재활센터와는 다르게 심리재활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피정생활도 함께하는 재활인들의 거주처입니다.
저는 가장 건축적인 작업을 해보고 싶었고, 스튜디오 주제도 집+α이기에 유저를 특정하여 시작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다가 장애인의 비율이 선천적인 장애보다 후천적 장애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갑자기 장애인이 되었을 때 사회적 고립이 심해진다는 것에 포커싱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고립을 어떻게하면 해소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종교가 떠올랐습니다.
종교는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공동체를 형성하기 가장 쉬운 매개체라고 생각을 했고 어떻게 재활과 종교를
엮어볼까라는 고민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Q.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노력을 많이 했었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평면과 공간의 밀도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특히 이용자 중 휠체어 이용자들이 있다 보니 경사로와 동선 등을 오랜시간 고민하며 작업했던 것 같고
지역주민(종교인)과 재활인들이 어떻게 자연스럽게 엮이는지, 어떻게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주고 기존 맥락을 존중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Q. 해당 프로젝트에 아치 파사드, 성큰 공간들이 눈에 띄는데요. 설명 부탁드립니다.
성당과 재활센터가 한 건물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기에 기존 성당의 (첨두)아치를 건축 언어로 가져왔고
성당 옆에 채움 대신 비움으로서 성당을 존중하며 지하와 성당 간의 전이공간으로서 다양한 각도에서
성당을 보며 성당을 하나의 오브제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Q. 대상지 선정 기준과 기존 성당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재활이라는 주제에 맞게 불편한 대지였으면 했습니다.
이를 공간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극복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았고
두번째,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종교시설이 근처에 있는
대지였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울산 동구의 성바오로 성당을 찾게 되었습니다.
성바오로성당은 1980년대부터 울산대학교병원과 지역사회를 견인해온 중요한 종교시설입니다.
사진으로 봤을때 확신이 들지 않았기에 현장답사를 가보았습니다.
일반적인 성당인줄 알았지만 현장을 가보니 정말 압도되었습니다.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성당으로 가는 자그마한 일직선의 계단이 있는데
오르다 보면 계단 축이 성당의 축과 일치하기에 처음에는 십자가가 몇계단 오르면 첨탑이 다오르면 진갈색벽돌의 장엄한 성당의 입면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그 순간 이 성당을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