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2년 전 4학년 1학기 때 진행했던 프로젝트로 팀 작업(3인)으로 진행했던 졸업작품입니다. 저희 팀은 주제를 선정할 때 ‘복합화’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어떤 시설들을 복합화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낼까 고민하던 중 터미널이라는 교통시설과 문화시설을 결합하였을 때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 주제를 잡았고 진행해 보았습니다.
버스터미널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버스 주차장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사이트를 찾는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안산 터미널을 선정하였는데 규모가 너무 크다는 교수님의 의견이 있어서 중간 마감 전에 급하게 찾으면서 저희가 계획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의 사이트를 찾아보았고, 그러던 중 서울 남부터미널 주변의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문화시설과 연계한 버스터미널을 만들자는 목표로 서울 남부터미널을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주차장 계획은 몇 번 해보았지만, 버스는 워낙 차량의 폭과 길이가 길기 때문에 처음에는 주차 공간이나 회전반경 등 스케일적으로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버스터미널의 주차방식이나 차량 동선의 원리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직접 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직접 눈으로 보고, 기사님들께 여쭤보며 동선 시스템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리고 국내외 사례들을 참고하면서 버스 주차 공간의 크기나 차량 동선들을 분석하면서 저희만의 터미널 공간을 새로 계획하였습니다.
저희는 터미널과 문화시설을 결합하였는데 그 이유는 기존의 버스터미널의 경우 지루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많고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적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로 가는 길’을 재밌게 바꾸자 하여 다양한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을 적용하였고 인근에 예술의 전당과 연계하여 터미널 이용자뿐만 아니라 기존 원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을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문화프로그램을 도입하였습니다.
버스터미널과 문화공간을 결합하는 공간계획 과정에서 버스 승객들의 일시적인 승하차 인원의 밀도와 차량 안전 등을 고려하여서 공간적으로 어느 정도 분리하면서 겸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화공간의 경우 스킵 플로우 전략을 통해 램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시, 체험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고 시각, 청각, 촉각, 미각 등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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