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기존의 박물관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맡았습니다. 현재의 박물관은 목적성은 있지만 지어진 취지에 맞게 공공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요건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내에 박물관인 만큼 여러 사람들의 이용을 이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현재의 학교 내 유휴공간 (미이용, 저이용공간)을 활용해서 리모델링 및 증축 프로젝트를 통해서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주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박물관도 역사성이 있는 만큼 그 역사성도 보존해주고 싶었고 증축을 통해서 기존의 박물관의 색깔이 흐려지는 것을 막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이번 컨셉을 "공간의 회복; 각각의 색을 부여하다" 라는 주제로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기존의 시스템의 현재상황과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서 어떻게 더 나은 점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지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획일화된 동선을 중정을 통해서 자유로운 동선으로 풀어주고자 하였고, 그러한 중정을 통해서 기존의 건물과 증축된 건물의 모습이 서로 상관 관계를 맺으면서 각각의 색을 볼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구조 시스템과 증축으로 인한 매스 변경이 재밌기도 했고 동시에 어렵기도 했습니다.
우선 옛날 건물이다 보니 기존의 구조시스템이 너무 촘촘해서 이것을 활용하기에 어렵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촘촘한 구조의 제한과 거기에 증축을 통해서 약간의 매스 변경으로 인한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 부분이 리모델링의 어려운 점이자 장점이었으며, 동시에 기존의 건물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며 새로운 부분을 창출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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