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변화에 따라 우리 청년들은 [소확행, 워라벨, 횰로] 등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추구하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식료품에서부터 가구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우리들의 수요에 맞춰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주거에서 또한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 과거의 주거공간이 가족들 여럿과 함께 사는 공간이었다면 오늘날 청년세대에게 있어 주거공간이란 나만의 휴식을 취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개인의 안락한 안식처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단위유닛 형태는 단순히 크기가 크고 작음의 기준을 떠나서 우리만의 일상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청년들은 혼자만의 개인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공간을 추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외톨이가 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다양한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 관계를 형성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청년들의 생활방식과 특성 그리고 가치관이 반영된 커뮤니티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계단실, 코어 등의 공용공간을 자발적으로 꾸미고 만들어 서로의 소유물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개인주거 공간(Private) - 코어 커뮤니티(Public)] 두 가지 공간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저희가 평소 살면서 코어라는 것을 그냥 기능적인 공간으로써만 생각하면서 다니지만 사실 숨겨진 잠재력과 가능성이 많은 공간이라고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고요, 우선 코어가 가진 피난과 수직동선이라는 기능에 방해가 되지 않는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시키면서도 여러 건축적 방식을 통해 공간을 변형시켜서 그 숨겨진 잠재력을 한번 끌어내 보고 싶었습니다. 코어가 다양하게 계획되면서 오히려 청년들의 주거유닛과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도 코어에서는 청년들의 가치관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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